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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운선사 -

신세계 유람기 - 하늘 향기 명상 콘서트 부산 앙코르 공연을 다녀와서 2019.09.30

본문

작성자 : 김상희

신세계 유람기 하늘향기 명상콘서트 부산 앙코르 공연을 다녀와서

 

안녕하십니까?

부산 서면 수련원 김상희 입니다.

 

밴드 공지에서 콘서트의 프로그램을 보았지만, 이런 신세계를 경험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이렇게 각각의 퍼포먼스들이 절묘하게 조화를 이루는 종합예술을 경험할 줄은 상상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대금 연주와, 각각 다른 톤의 종소리들의 울림과, 대북으로 힘차게 서막과, 에필로그를 장식하고, 그 중간에는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었으며, 각각의 장은 한가지 주제를 담고 있는 퍼포먼스와, 악기 연주와 시로 이루어져 있었고, 그 각각의 작은 주제들은 一和라는 대주제로 모아지면서 모든 퍼포먼스, 시어, 음악의 소리들이 점점 침묵과 감동으로 바뀌는 경이로운 무대였습니다.

 

저는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기타 한 곡을 연주하러 긴장된 마음으로 소극장으로 향했습니다. 그러나 힘차고 웅장하고 절도있는 기화법과 유연함과 정중동을 보여주는 행공 시연을 보며 온몸은 늠름한 정기로 곧게 세워지며, 바쁘기 만한 저의 하루를 돌아보게 하는 온몸을 불사르시는 연기를 보며, 그리고 환하신 아우라로, 촉촉한 목소리로 읽어주시는 시어들이 가슴에 와 닿으면서, 저의 몸과 마음은 점점 열리고 있었습니다. 거기에 감동이 물밀듯한 오카리나 연주와 하모니카 연주는 제 마음의 현을 건드리고 있었고, 편안함, 노련함, 유우머로 완전무장을 하시고 한번씩 관객들을 불안하게 만드시면서 전체 분위기를 압도하시는 사회자님 덕분에 울다가, 웃다가 우리는 하나로 녹아지고 있었습니다.

 

또한 객석과 함께하는 하트호흡과 명상시간에는 사랑의 기운이 공연장 전체에 흐르면서 수련원에서 수련하고 있는 듯 하여, 저의 긴장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렸고, 어느새 무대에 나가서 고리를 만드는 퍼포먼스에 동참하고 있었으며, 비어 있는 공간을 연결하면서, 고리들을 이으면서, 참으로 따뜻함을 느꼈으며, 저를 연결하러 오는 분들께 감사의 마음이 저절로 일어났으며, 특히 관객 중의 한 어린이를 중심으로 모두 모인 순간에는 마음속 깊이 아이가 잘 성장하기를 바라는 기원의 마음을 보냈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우리는 모두 환하게 웃고 있었으며, 몸과 마음이 활짝 열려져 있었습니다.

기타연주를 응원 하러온 저의 친구들은 이렇게 힐링이 되는 공연인줄은 몰랐고, 공연에 참석하게 되어 감사하다며, 다음 공연이 언제냐고 물었습니다.

 

모든 공연 일정이 끝나고 부산, 경남의 40 여분의 도우님들이 모인 저녁 식사시간은 또 다른 야외 공연장이었습니다. 각 도장 마다 화이팅을 외치며 단결을 과시하기도 하고, 공연장에서 못다푼 정겨운 이야기꽃을 (많은 부연설명과 함께^^) 피웠고, 우리는 다음에 만날 것을 기약하였습니다.

 

보통의 콘서트는 열심히 연습한 연주자의 음악을 들으러 가고, 하나의 멧세지를 전달하는 연극 한 편을 보러 가지요. 그러나 우리 국선도의 명상콘서트는 하나의 감동이 아니라 아이템 하나 하나 마다 엄청난 감동과 자신을 반추할 기회를 주면서, 다시 이 감동들이 一和로 모아지는 대미를 이루어, 막혀있는 심신이 뚫려 지며 치유까지 되고 있었습니다. 이건 그야말로 신세계 그 자체였습니다!

 

이렇게 창의적이고 훌륭한 콘서트를 전국순회에 이어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는 꿈을 꾸어봅니다. 특히 온몸으로 하는 퍼포먼스나 장자의 사상을 담고 있는 퍼포먼스는 동앙 철학에 관심이 많아 지고 있는 서양인들이 주목할수 있는 아이템이며, 대북, 대금 연주등도 그들의 눈과 귀를 열게 하며, 행공 동작과 기화법, 객석과 함께하는 호흡이나 명상은 서양인들의 눈이 번쩍 띄는 아이템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공연이 끝나면 우리 모두는 또 하나가 될 것입니다.

 

공연이 끝나고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좀 더 많은 도우님들이 공연장에 오셨더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이렇게 멋지고, 정성과 공이 가득한 콘서트를 통해 폭풍 감동을 경험 하셨을텐데.. 저도 콘서트에 오기전 까지는 이런 감동이 있을지는 상상할 수 없었으니까요. 콘서트 내용을 알리는 홍보물이 도장에 도착해서 공연내용을 밴드 공지를 통해서가 아니라 눈으로 직접 봤더라면 더 많은 분들이 참여 할수도 있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런 신세계를 경험할수 있도록 애쓰시고, 수고하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두손 모아 감사의 마음을 올립니다. 특히 이 어머어마한 프로젝트를 열정으로 이루어 내신 김영환 법사님, 그리고 부산에서 앙코르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정말 애쓰신 사부님 이동철 원장님..

 

부산 경남의 도우님들이 한데 모여 모두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도록 하나부터 열까지 계획하시고, 철저히 받침을 해주시고, 훌륭하신 인품으로 부산을 굳건히 지키고 계시는 우리 원장님이 아니였으면 저는 이런 멋진 신세계는 몰랐을 겁니다.

원장님~ 감사합니다! 그리고 존경합니다!!

 

장엄한 대북소리와 어둠속에서 울렸던 종소리의 은은한 여운과 함께 이순복 원장님의 목소리가 아직도 계속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

단전, 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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